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낚시어선 출항과 이용객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낚시어선 안전사고와 안전위반행위 적발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낚시어선 출항 척수는 모두 25만5,096척으로 집계됐다. 낚시어선 출항 척수는 2017년 상반기 21만4,444척에서 2018년 상반기 20만8,710척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상반기 25만3,675척으로 크게 는데 이어 올해도 소폭 증가했다.
낚시어선 이용객도 2017년 상반기 143만3,301명, 2018년 상반기 141만6,837명, 지난해 상반기 171만4,791명, 올해 174만5,865명으로 같은 흐름을 보였다.
낚시어선 안전사고는 침수ㆍ침몰 7건, 충돌 6건, 화재 2건, 좌초 2건 등 모두 17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건보다 41%가 줄어든 것이다. 낚시어선의 안전위반행위 적발건수는 구명조끼 미착용 25건, 영업구역 위반 9건, 불법 증ㆍ개축 7건, 정원 초과 6건, 출입항 허위신고 5건 등 모두 52건이었다. 지난해 140건보다 63%가 감소한 수치다.
해경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안전 점검을 확대하고 단속과 계도 활동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최근 어선 위치 발신기를 끄고 영업금지구역에서 조업을 하는 등 낚시어선 업자의 위법행위가 과감해지고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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