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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대전 방판서 유입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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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대전 방판서 유입 가능성 높아

입력
2020.07.08 14:30
수정
2020.07.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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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첫 공식 확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이후 누적 확진자가 8일 오후까지 132명을 기록한 가운데 최초 감염경로가 대전 방문판매(방판) 시설로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광주 37번 확진자와 83번 확진자가 대전 방판 사무실 관련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달 중순 충청권을 수시로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금양오피스텔을 통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전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그동안 역학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감염경로는 지난달 25일 광주 37번과 접촉한 34번이 광륵사로 이어졌다.  34번은 지난달 27일 광주 2차 확산의 첫번째 확진자다. 또 6월 중순 대전을 다녀온 37번과 83번을 중심으로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급증했다.

광주시가 이날까지  집계한 감염경로별 확진자는 광륵사 7명, 금양오피스텔 30명, 광주사랑교회 33명, 일곡중앙교회 17명, 광주고시학원 6명, 해외유입 3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97명 가운데 해외입국자 3명과 광주고시학원 6명 등 9명을 제외한 나머지 90명이 직간접적으로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까지 집단감염 모집단이 어느정도 파악됨에 따라 추가 확산에 대해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밝히고 있다. 

시는 우선 고위험 복지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시내 요양원과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정신보건시설, 정신병동 폐쇄병동 등 252개에 근무자와 입소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종사자 1만700명, 입소자 1만7,500명 등 2만8,200여명이다. 시는 전날  요양원 4,800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2차 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99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턱밑까지 와 있는데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고 최대의 적은 방심"이라며 "개인이 안일함과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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