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지기의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영부인 뒷얘기에서 트럼프 취임식 막후 모습까지
이번엔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측근이 회고록 출간을 예고했다. 백악관은 물론 전 세계를 흔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탄'을 맞은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최측근이었던 15년지기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회고록 '멜리니아와 나'를 오는 9월 출간한다. 패션계 거물로 뉴욕 패션위크 총감독을 지낸 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일한 적이 있다. 이번 회고록에는 2017년 초 취임식 준비부터 2018년 2월 멜라니아 여사의 자문 역할을 맡을 당시까지 백악관 내부 상황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고록 역시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악관을 떠날 당시 울코프와 트럼프 일가 관계가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울코프는 취임준비위 당시 2,600만달러(약 311억 2,200만원)를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으면서 백악관을 떠났다. 울코프는 당시 혐의를 부인하며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홍보문에 따르면 울코프는 이 책에서 멜라니아와의 15년 우정의 이면을 폭로하고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백악관'에 대해 증언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도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책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내용을 담고 있다. 임상심리학자이기도 한 메리는 이 책에서 "현재 트럼프는 세 살에 불과하다"면서 "성장, 배움, 발전이 없고 감정 조절이나 절제, 정보 습득ㆍ분석이 불가능하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한 출판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국 출간을 막지 못했다. 신간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