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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호화 화장실·테니스장 논란에 “흠집내기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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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호화 화장실·테니스장 논란에 “흠집내기다” 반박

입력
2020.07.07 16:03
수정
2020.07.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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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최근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호화 화장실’과 ‘국제 테니스장’ 사업과 관련, “흠집 내기 수준의 정치적인 음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6억원을 들여 짓기로 한 역전공원 화장실과 관련, “4∼5년간 택시 운수 종사자와 시민들이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했고, 이후 몇차례 협의를 진행해 결국 역전공원에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작 2000만∼3000만원 들여 컨테이너 하나 갖다 놓을 수도 있지만 파리 날리는 화장실보다 시민들이 품격을 갖춘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하는 게 시장의 도리”라며 일각의 호화 화장실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의정부시는 연내 개방을 목표로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6억원을 들여 109㎡ 규모의 공공화장실 한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정의당 의정부위원회는 “평당 2,000만원짜리 호화 화장실을 짓겠다는 것으로, 예산낭비”라고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안 시장은 국제테니스장 건립이 예산 낭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국제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은 인구가 10만명, 영국 윔블던은 30만명 수준인데 테니스 하나로 1년을 먹고 산다”며 “경기도에는 국제 경기를 치를 만한 테니스장이 없고 이 때문에 정부와 경기도가 건립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테니스장은 폐기물 26만t이 20년 넘게 쌓여 있던 신곡동 ‘쓰레기 산’을 치운 부지 일대에 건립할 예정인 점도 강조했다. 6만㎡에 관중석 3,000석 규모의 메인 코트 1면, 쇼 코트 2면, 실내 코트 3면 등 총 18개면으로 건립 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46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의정부시민들은 “테니스장 건립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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