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청와대 앞서 1인 시위...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해주이소"

"고리1호기, 안전한 해체계획 수립이 먼저"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7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1일부터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공람이 시작된 가운데 기장군은  정작 계획서에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에 대한 내용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물질 방출로 인한 주민보호 계획이나 사용기술 등이 명확히 제시돼 있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군 측은 이런 상황을 우려,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2일 밝힌바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부가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안전한 관리정책을 먼저 만들고,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로부터 완벽히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해체계획을 수립한 뒤 고리1호기 해체가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또한 해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도출해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앞으로 이같은 기장군의 요구사항을 담은 입장문을 국회, 산업자원통상부, 한수원 본사 및 고리본부,  인접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