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통한 확진자 이동동선 분석 결과 잠정결론
지역 전파자 수도권 다단계 관련자 접촉 확인
대전 방문판매 집단감염 전파 경로.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원은 서울 등 수도권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15일 이 후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활용해 이동 동선을 파악한 결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전시가 주목한 확진자는 대전 51번 확진자인 50대 여성과 방문판매 사무실을 운영하는 대전 60번 확진자인 50대 남성이었다.
대전 51번 확진자는 지난달 6일 경기 광명에서 안산 24번, 28번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데, 이들 안산 확진자들은 서울 관악 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51번 확진자는 서울 1007번과 관련된 오피스텔을 방문했는데 이 서울 확진자는 방문판매 관련 리치웨이와 연관성을 갖고 있다.
대전시는 51번 확진자가 6월 15일이 후 집단감염사태 첫 확진자인 갈마동 꿈꾸는 교회 목사부부도 감염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유성구 궁동 미용실을 중심으로 다단계 관련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에서 다단계 판매 사무실을 운영하는 대전 60번 확진자도 5월 중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수차례 서울 코인 다단계 설명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성구 미용실 관련 확진자인 대전 62번 확진자, 둔산 전자타운 관련 계룡 3번 확진자도 이 설명회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계룡시 확진자도 둔산전자타운 다단계 사무실 방문전에 이들 확진자와 동선을 같이하며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렌지타운 사무실과 유성 궁동 미용실 확잔자간의 연결 과정에는 대전 49번 확진자가 개입돼 있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대전지역 확진자들은 세계보건기구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류체계상 수도권 등에서 유행한 GH그룹으로 규명됐다"며 "확진자 상당수가 방문판매와관련되어 있고 이는 수도권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에서는 전날 저녁 2명, 이날 오후 2명 등 모두 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43명으로 늘었다.
140번 확진자는 서구 정림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29일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141번 확진자는 125번 확진자의 50대 아들로, 자가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됐다.
142번 확진자는 유성구 덕명동 거주 40대 남성으로, 지역 건설회사 현장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구 정림동 거주 30대 남성인 143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대전 14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43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중구 세이백화점은 이날 임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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