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푸드테크노밸리 조성 계획도 밝혀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7일 “13년간 추진해온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과감하게 종료하고 토평동 일대에 구리 AI플랫폼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구리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디지털과 그린 뉴딜사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AI플랫폼 스마티 조성사업은 빅데이터 플랫폼과 공공 데이터 센터 등 미래형 스마트 도시에 걸맞는 각종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ㆍ영세기업 중심의 디지털 경제기반도 구축해 스마트 형 상권도 만들겠다는 게 안 시장의 구상이다.
안 시장은 “코로나 시대 이후 예측이 어려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디지털과 그린, 휴먼 뉴딜을 무기로 구리시만의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1997년 6월에 조성돼 시설 노후가 심각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관련해선 이전계획을 내놨다. 안 시장은 “최적화된 입지를 찾아 도매시장을 이전하고, 그곳에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첨단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글로벌 푸드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푸드테크노밸리에는 농산물 생산부터 식품공급, 제조와 관리, 빅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관련 사업체 등 농식품산업과 관련된 업종이 입점하게 된다.
앞서 구리시는 지난달 초 사업비 10조 원 규모의 외국인투자사업인 ‘구리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 GWDC 조성사업에 대한 재무ㆍ경제성을 분석한 삼일회계법인이 용역 최종결과 보고회에서 GWDC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운 데다 경제성 부족으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낸 데 따른 결정이다.
이에 안 시장은 “13년간 추진했던 GWDC 사업이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고 실체가 없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며 “향후 공정한 공모절차를 거쳐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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