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저격 "너무 엉성하게 일하는 것 아니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너무 엉성하게 일하는 것이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는 곽 의원에 맞서 수비수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아들 실거주, 5분 검색하니까 확인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씨가 시세차익을 봤다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에 실거주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는 "문 대통령의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딱 5분이면 근거없는 의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2015~2016년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 등 총 3건의 내역만 살펴보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또 "곽 의원이 말한 주상복합아파트가 문씨 소유의 적극 재산으로 신고돼 있었고, 이와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는 없었다"며 "상식적으로 대출 이자를 물면서 전ㆍ월세도 주지 않고, 실거주 하지도 않는 무식한 투자는 없지 않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문씨가 소유한 주상복합아파트에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가 없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실거주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곽 의원을 향해서는 "5분 검색으로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무의미한 의혹을 왜 제기한 거냐"며 "너무 엉성하게 일하는 것 아니냐. 아니면 일부러 모른 척 악의정인 정치공세를 한 거냐"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곽 의원님은 문씨가 보유한 주상복합아파트의 동호수까지 특정해서 등기부등본을 열람했을 정도니까 이런 기본적인 사항은 모두 확인하고 검토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분명 문씨의 신고된 재산 내역에 임대차보증금 반환 채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고,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알았을 거라고 생각된다. 법률가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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