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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워킹그룹이 할 일과 우리 스스로 할 일 구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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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워킹그룹이 할 일과 우리 스스로 할 일 구분할 것"

입력
2020.07.06 10:13
수정
2020.07.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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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창의적 해법 필요성" 강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뉴스1


 문재인 정부 국정 후반기 남북관계를 이끌 사령탑으로 지목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6일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부가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 기능을 담당하는 한미워킹그룹의 틀에 갇히기 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별도의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자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회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한미워킹그룹은 2018년 9월 남북 평양선언과 군사합의서 체결 직후 미국의 요청에 따라 구성된 것으로, 남북 사업에 대한 한미 간 논의 창구다. 대북제재 접근에 있어 한미간 긴밀한 조율을 하려는 목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남북교류사업에 제동을 거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워킹그룹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추려 나가면 될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관계 진전의 목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장점을 '추진력'으로 꼽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정치가 갖는 장점 중 하나는 상상력이고, 이 상상력을  창의적인 과정과 역동적인 과정을 통해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야당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문제를) 설득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자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가기 위해 "그 동안 남과 북이 약속한 것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북미 대화 재추진에 불쾌감을 표하며 향후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 대해 이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남북간의 화와 북미간 대화를 경우에 따라선 병행하기도 하고, 선후 접근하기도 했다"며 "전체적인 상황 속에서 남북·북미 대화를 병행할 것인지는 북의 전략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간 대화와 북미간 대화가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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