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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28골 터진 K리그1… 선두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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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28골 터진 K리그1… 선두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입력
2020.07.06 06: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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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데얀(왼쪽)과 세징야가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0 10라운드 광주전에서 팀의 4번째 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대구의 데얀(왼쪽)과 세징야가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0 10라운드 광주전에서 팀의 4번째 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12팀 체제로 들어선 2014년 이후 단일라운드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7월을 뜨겁게 시작했다. 선두 전북이 상주에 발목 잡히고, 대구가 뜨거운 화력으로 선두권을 위협하면서 1위~5위까지 승점차도 단 5점차로 줄어들었다. K리그2(2부리그)에서도 주말 4경기에서 13골이 터지며 뜨거운 여름을 맞이했다.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를 포함해 7월 첫 주말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6경기에선 총 28골이 터졌다. 경기당 무려 4.7골의 화력이다. 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전북전(1-0 상주 승)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4골 이상 나오면서 ‘랜선 응원’을 펼치는 팬들은 열광했다. 단일 라운드 최다득점은 14개팀 체제였던 2013시즌 14라운드(7경기 34골)이지만, 12팀 체제에선 기존 26골(2016시즌 33라운드ㆍ2018시즌 24라운드)을 넘어선 기록이다.

화력다툼의 백미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0번째 슈퍼매치(K리그 기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이 9위, 수원이 10위를 달리는 서글픈 상황이라 ‘슬퍼매치’란 오명이 붙었지만, 처절한 다툼을 벌인 두 팀은 끝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3으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 두 골을 기어코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짜낸 두 팀은 경기 종료 직전 고승범(26ㆍ수원)과 한승규(24ㆍ서울)가 각각 골대를 한 차례씩 때리는 명승부를 펼쳤다.

같은날 울산은 ‘골무원’ 주니오(34)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을 몰아넣으며 최하위 인천에 4-1 승리를 거두며 전북을 추격했고, 다음날 전북이 상주에 덜미 잡히면서 전북(승점 24)과 울산(승점 23)의 선두 경쟁은 다시 승점 1점차의 살얼음판 구도가 됐다. 여기에 전북이란 대어를 잡고 3위로 뛰어오른 상주(승점 20)를 비롯해 4위 대구(승점 19), 5위 포항(승점 19)까지 1~5위간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해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은 모습이다.

특히 대구는 기존 세징야(31)의 막강화력이 이어진 가운데 5일 광주와 원정경기에선 데얀(39)의 멀티골까지 터지면서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여름으로 접어든 6월 말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포항도 같은 기간 강원(2-0 승), 광주(2-0 승)을 꺾은 데 이어 5일 성남을 4-0으로 무너뜨리며 무실점을 바탕으로 한 막강한 화력을 뿜고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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