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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결혼… 신부 웨딩드레스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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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결혼… 신부 웨딩드레스에 쏠린 시선

입력
2020.07.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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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현대가(家) 3세 정기선(38)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교육자 집안 출신의 일반인 신부(26)는 연세대 동문으로, 두 사람은 학교 동문 모임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직계 가족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사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등 친척들이 참석했다. 

정 부사장 외가 쪽에선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재계 또래 인맥으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결혼식을 찾았다.

한편 이날 정기선 부사장의 신부가 입고 나온 웨딩드레스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목을 감싸는 긴 소매에 꽃무늬 패턴 자수가 놓인 드레스가, 정 부사장의 여동생들이 입었던 것과 같은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정몽준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씨는 지난 2014년 결혼식에서 어머니인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이 1979년  결혼식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고쳐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이어 장녀인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도 2016년 결혼식에서 같은 드레스를 입어 주목을 받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여동생들이 어머니의 드레스를 고쳐 입은 것은, 검소한 가풍과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인 것으로 안다"며 "정 부사장의 신부 역시 같은 드레스를 고쳐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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