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희룡 “운동권 586도 강남아파트 집착… 이념보다 돈을 믿는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희룡 “운동권 586도 강남아파트 집착… 이념보다 돈을 믿는 것”

입력
2020.07.05 11:20
0 0

“강남아파트 가진 정치인 되지 않겠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25일 제주시 노형동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25일 제주시 노형동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5일 “저는 강남은커녕 서울에 집이 없다. 제주도에 지금 ‘사는 집’ 한 채 있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보유한 아파트 두 채 중 충북 청주 소재 아파트를 팔고, 서울 반포동의 이른바 강남 아파트는 소유하기로 결정한 것을 직격하면서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남 아파트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강남 집값 잡겠다는 정치인과 관료도 강남 집을 팔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 실장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강하게 주문한 당사자”라며 “운동권 출신 586도 강남 아파트에 집착한다. 솔직히 이념보다 돈을 더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은 제주도에 집이 한 채뿐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2000년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역구인 서울 목동에 아파트 전세를 얻었습니다. 2002년 전세값이 너무 올라 할 수 없이 융자를 끼고 주상복합아파트를 샀다”며 “생애 첫 내 집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2014년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그 집을 팔고 고향 제주도로 갔다. 팔지 말라는 조언 많았지만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며 “공적 일을 하는 정치인이 말과 행동이 다르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집 없는 사람의 불안, 내집 마련의 꿈조차 포기하는 청년 세대의 좌절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며 “저희 부부는 앞으로도 집은 사는 곳을 빼고는 다른 부동산은 갖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강남 아파트 가진 정치인 되지 않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말하려면 저부터 실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서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