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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걸린 광주시, 코로나 확산 '생활 속 거리두기 3단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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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걸린 광주시, 코로나 확산 '생활 속 거리두기 3단계' 검토

입력
2020.07.05 16:25
수정
2020.07.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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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상 두자리수 확진자 나올 경우

장휘국(중앙) 광주시교육감이 5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용섭(왼쪽) 광주시장과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장휘국(중앙) 광주시교육감이 5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용섭(왼쪽) 광주시장과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광주시는 휴일인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ㆍ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생활 속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이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누계 확진자가 770명으로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민ㆍ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며 "연속 3일 이상 두자리 수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되면 방역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이틀동안 일곡중앙교회신도 14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유흥업소와 PC방 등 13개 고위험시설에 종교시설과 학원을 추가로 지정했다. 기존 학원의 경우 300명 이상 대형 학원만 고위험시설로 분류했으나 이날부터 학원생 수에 상관없이 모든 학원과 종교시설이 고위험시설로 지정 관리된다. 이에 따라 이들 시설들은 오는 15일까지 집합제한 조치로 시설 운영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지난달 27일 이후 누적확진자 77명 중 60대 이상이 41명으로 53%를 차지함에 따라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전단계인 '2주간 면회금지'를 시행하고, 시설 종사자들은 출퇴근 외에 다른 시설 방문이나 외부인 접촉을 금지하도록 조치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날 광주 북구 일동초등학교 3학년생이 확진자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이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했다. 또 광주 북구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서도 고3학생을 제외하고 12일까지 등교중지와 함께 원격수업을 실시토록 했다. 돌봄교실의 경우 일동초등학교는 10일까지 전면 금지하고 다른 북구 학교와 유치원은 최소화해 운영하도록 했다.

광주에서 이날 발생한 2명의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금양오피스텔 관련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 학원과 노래방 등 다중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110명이다. 지난달 27일 이후 발생자는 모두 77명으로 지난 1일 22명, 4일 16명, 5일 2명 등이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보다 감염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마스크 착용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며 "종교시설과 소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이 많은 만큼 이들 시설 이용과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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