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동거리 150㎞... 아프리카 하늘 뒤덮은 메뚜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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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동거리 150㎞... 아프리카 하늘 뒤덮은 메뚜기떼

입력
2020.07.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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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북서부 투르카나주 로드워 부근 로렌지피에서 2일 오토바이를 탄 주민이 손으로 눈을 보호하며 사막 메뚜기 떼 사이를 달리고 있다. 로렌지피=로이터 연합뉴스

굉음과 함께 나타난 검은 먹구름이 순식간에 케냐 북서부 하늘을 뒤덮었다. 먹구름은 도로와 차량을 뒤덮으며 엄청난 속도로 이동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먹구름이 아니라 이동하는 메뚜기떼다.

바람을 타고 하루 최대 150㎞까지 이동할 수 있는 메뚜기떼는 국경을 넘나들면서 농작물과 야생 식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운다.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주 로드워 부근 로렌지피에서 2일 투르카나족 원주민이 사막 메뚜기 데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로렌지피=로이터 연합뉴스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주 로드워 부근 로렌지피에서 2일  BBC 헬리콥터가 사막 메뚜기 떼를 촬영하고 있다. 로렌지피=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에서 창궐한 메뚜기떼는 홍해를 건너 중동의 이란과 파키스탄을 강타했고,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의 곡창지대까지 진출하면서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케냐와  인도, 파키스탄, 예멘, 브라질 등 세계 23개국이 70년만에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메뚜기떼마저 식량 안보와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은행(WB)은 지난 5월 동아프리카 국가들에 5억 달러( 약 6천200억원)의 메뚜기떼 대처 지원금을 승인하고, 각국이 살충제를 살포하고 메뚜기에 현상금까지 걸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케냐 투르카나의 로드워 부근에서 지난달 30일 사막 메뚜기 떼가 옥수수를 먹고 있다. 로드워=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케냐 투르카나의 로드워 부근에서 사막 메뚜기 떼가 비행하고 있다.. 로드워=로이터 연합뉴스


케냐 투르카나의 로드워 부근에서 지난달 29일 사막 메뚜기 떼가 나무를 물들이고 있다. 로드워=로이터 연합뉴스


네팔 카트만두에서 지난달 30일 까마귀 한 마리가 메뚜기를 잡고 있다.네팔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농작물을 황폐화시킨 메뚜기 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히말라야로 들어오는 사막 메뚜기를 잡는 농부들에게 현금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카트만두=AF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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