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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골 ‘골 넣는 수비수’ 라모스, 레알 우승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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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골 ‘골 넣는 수비수’ 라모스, 레알 우승 이끈다

입력
2020.07.03 14:16
수정
2020.07.03 14: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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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재개 후 6경기서 4골… 팀은 6연승 질주,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차 4점차로 벌려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34)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34)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4)가 물오른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74점을 기록, 2위인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승점 70점)와의 승점차를 4점차로 벌렸다. 리그 재개 후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결승골은 주장인 라모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34분 우측 측면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8)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9호골, 시즌 11호 골이었다.

‘골 넣는 수비수’ 라모스의 공격 본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리그 재개 후 치른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순도도 높다. 이날 헤타페전을 비롯해 2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득점 루트도 다양했다. 지난 28라운드 에이바르전에서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필드골을, 30라운드 마요르카전에서는 골대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프리킥골을 기록했다.

웬만한 공격수 못지 않은 득점력이다. 라모스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과 같은 리그 9골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에서는 17골을 기록한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33)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중앙 수비수라고는 믿기 힘든 활약이다. 또 시즌 11골은 지난 시즌 기록한 자신의 커리어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기도 하다. 아직 잔여 리그 경기가 5경기나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근 라모스의 득점력이라면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커리어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라모스의 공격 본능


득점 비고
지난 시즌
(2018~19시즌)
11골
(리그 6골, 컵대회 3골, 클럽월드컵 1골, 수퍼컵 1골)
개인 역대 최다 득점
올시즌
(2019~20시즌)
11골
(리그 9골, 챔피언스리그 2골)
개인 역대 최다 득점
(타이, 현재 진행중)

이처럼 놀라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라모스는 본업인 수비에도 충실하다. 라모스가 든든하게 수비라인 중심을 잡고 있는 레알은 수비로 정평 높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현재 리그 최소실점 1위(21실점)에 올라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도 기록했다.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는 라모스의 활약에 레알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레알은 거액을 들여 첼시로부터 영입한 윙어 에당 아자르(29)와 골프에 더 열의를 쏟고 있는 가레스 베일(31)의 부진과 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다. 시즌 초 무승부도 많아 리그 우승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라모스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반등에 성공했고, 이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편 6연승 중인 레알은 오는 5일 빌바오 원정을 떠난다. 리그 8위 아틀레틱 빌바오의 홈구장인 스페인 바스크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는 아틀레틱 빌바오이지만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강호로 명성이 높다. 특히 빌바오 원정은 까다롭기로 유명해 레알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경기 일정 중 가장 힘겨운 경기가 될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레알은 우승으로 가는 9부능선을 넘게 된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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