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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비컴,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용 '라이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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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비컴,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용 '라이다' 개발

입력
2020.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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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비컴 열차 승강장 안전문(PSD) 장애물 감지용 라이다 'VL-S3'. 카네비컴 제공

카네비컴 열차 승강장 안전문(PSD) 장애물 감지용 라이다 'VL-S3'. 카네비컴 제공

국내 라이다 전문업체 카네비컴은 ‘열차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서 장애물 감지용으로 쓰이는 스캐닝 라이다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스크린도어에는 열차와 안전문 사이 사람이 끼어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장애물 감지 센서가 탑재된다. 하지만 센서가 오작동할 경우 위험한 순간에 안전문이 개방되지 않아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열차 승강장 안전문용 라이다 센서 ‘VL-S3’는 4개의 채널을 가진 라이다 센서다. 안전문 상단에 설치돼 안전문과 열차 사이의 검지 폭 약 20㎝, 검지 너비 약 5m의 공간을 끊임없이 감지한다. 사람 또는 장애물이 검지되면 안전문을 즉시 개방하는 역할을 한다. 

카네비컴은 VL-S3 개발과정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으로부터 고분자복합소재(LFT)를 이용한 자동차부품 제작 및 최적화에 대한 지원을 받아, 외산 제품에 비해 전자파 차폐성능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각종 고전압 전기 시스템 및 지하철역 내에 설치된 5G 중계기 등의 각종 통신설비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로 인해 부품이 오작동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제품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에는 승강장 안전문 전용 장애물 감지 센서에 대한 상용화 기술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제 국산 라이다의 성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해외업체가 독차지하고 있는 라이다 센서 시장에서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카네비컴은 △자율주행자동차용 16채널 라이다 △360도 라이다 △무인로봇용 솔리드스테이트 라이다 △도로교통시스템용 라이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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