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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어학연수 옛말… 코로나 여파로 "취직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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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어학연수 옛말…코로나 여파로 "취직 준비해야"

입력
2020.07.02 11:54
수정
2020.07.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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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90% ‘코로나19가 여름방학 계획에 영향’

지난달 17일 부산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기말고사에 응시하기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1학기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15일부터 3주간 대면평가 방식으로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부산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기말고사에 응시하기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1학기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15일부터 3주간 대면평가 방식으로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사태가 여름방학 계획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4명 중 1명이 올 여름방학 계획으로 ‘자격증 취득’을 꼽은 반면, 여행과 어학연수 등을 계획한 대학생은 100명 중 6명에 불과했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대학생 7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가 여름방학 계획 수립에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 89.2%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47.9%·다소 그렇다 41.3%)고 답해 ‘그렇지 않다’(10.7%)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그 이유로 ‘인턴, 아르바이트 등 채용업체가 줄어 취업준비 자체가 위축된다’(23.9%)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 강의 수강 증가(21.3%) △스터디 등 대면모임 자제 (16.7%) △외부활동 어려움(11.6%) △어학연수 등 해외일정 취소 및 연기(7.2%) 등을 꼽았다.

대학생들은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이번 여름방학 계획도 주로 실내에서 가능한 활동으로 세우고 있다. 대학생들이 세운 방학 계획 중 절반가량은 △자격증 취득(24.3%) △어학공부(14.6%) △공무원, 공기관 시험준비(8.0%) 등 ‘취직 준비’에 몰려있고, 직접적인 구직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아르바이트 16.6%·인턴 지원 및 실습13.4%)에 불과했다. △여행(5.7%) △봉사활동(3.6%) △어학연수(0.6%) 등을 계획한 비율 역시 응답자 10명 가운데 1명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32%, 95% 신뢰수준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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