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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교 근무 사회복무요원 가족 등 4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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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교 근무 사회복무요원 가족 등 4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7.02 11:47
수정
2020.07.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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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전원 귀가 15일까지 원격수업 전환
확진 전 예배 드러나 교회내 집단감염 우려도
천동초 전교생ㆍ교원 등? 854명 검체채취 완료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쳐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학생간 전파로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과 그 가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 느리울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대전 124번 확진자)과 직장인인 그의 아버지(대전 123번 확진자), 개인병원 간호사인 어머니(대전 126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방문판매시설 관련 확진자를 접촉한 서구 월평동 거주 70대 여성(대전 125번 확진자)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124번 확진자와 부모는 신도수가 600~700명에 이르는 동네 교회에서 지난달 28일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교회내 집단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 근무 사회복무요원이 확진판정을 받자 느리울초등학교는 이날 학생들을 급히 귀가시키는 한편 3일부터 15일까지 전교생들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24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증상이 발현해 29일 연차를 쓴 뒤 30일과 1일에는 학교에 출근을 했다. 이 기간 행정실에서 7명, 교무실에서 2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24번의 아버지는 LG유플러스 대전 오류사옥 2층 사무실에서 근무해왔다. 회사측은 이날 오전 모든 근무자들을 귀가조치했다. 또 2층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 70명을 비롯해 사옥 내 근무자 356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부자는 관저동 서머나교회에서 28일 아침 1부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 신도수가 600~700명인 이 교회에서 1부 예배에는 100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국은 예배 참석자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교회를 통해 명단을 통보할 방침이다. 또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접촉자와 예배참석 인원을 확인하고  교회측에는 2주간 온라인 예배 전환을 요청했다. 

한편 확진자가 3명 나온 대전천동초등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757명과 교직원 97명 등 854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무리하고 분석에 들어갔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지속 나오고 있는 만큼 시내 전체 학교가 원격수업으롤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교육청에 요청할 것"이라며 "교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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