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안건 논의에 앞서 한 마디 말씀을 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어제 예정되었던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노사정이 40여 일간 힘겹게 논의하여 도출한 합의안은 최종서명만을 앞두고 있었다”며 “대화에 참여했던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 협약식 취소에 대한 공개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었다. 다만 다른 노사정 대표자들과 가진 차담회에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다만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는 그 자체로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정신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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