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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은 부동산, 서북권은 정보통신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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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은 부동산, 서북권은 정보통신 강세

입력
2020.07.02 17:42
수정
2020.07.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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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 지역내총생산 보니
강남구 최고 규모... 강북구보다 21배 높아

2017년 서울 25개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 서울시 제공

2017년 서울 25개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 서울시 제공


종로구 등 도심권은 금융업(30.1%)이, 성동구 등 동북권은 부동산 임대업(16.7%)이 강세였다. 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정보통신업(19.3%)이, 양천구 등 서남권은 사업서비스업(16.1%)이 경제 활동의 주를 이뤘다. 서초구 등 동남권은 도ㆍ소매업(21.4%)이 지역 경제를 살린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7년 기준 서울 내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보면 자치구별로 경제적 특색이 두드러졌다. 

한해 동안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GRDP의 지역별 격차도 두두드러졌다.

강남구는 구별 GRDP 규모가 65조 3,870억 원으로 가장 컸고, 강북구가 3조 57억 원으로 가장 작았다. 강남구가 강북구의 약 21배 수준인 셈이다. 1인당 GRDP는 중구( 4억612만원), 종로구(1억 9,623만원), 강남구(1억 2,420만원)순으로 높았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나 소득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전년 대비  GR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44%)였다. 정보통신업을 비롯해 사업서비스업과 부동산 임대업 등에서 2배 이상 성장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와 롯데컨소시엄, S오일, 티케이케미칼 컨소시엄 등 대규모 연구시설과 대방건설, 문영건설 등이 입주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울시의 2017년 GRDP는 404조 800억원으로, 1인당 규모는 4,133만 원으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률은 2.3%로, 전국 평균 3.1%보다는 낮았다. 2011년 3.2% 오른 뒤 6년 연속 3% 미만의 성장률을 보였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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