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한달 만에 마이너스 기록 탈출
"농·축·수산물 가격 소폭 상승… 재난지원금 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마이너스 기록을 가까스로 벗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 104.8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같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로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한달 새 0.0%로 이를 벗어난 셈이다.
마이너스 기록은 벗어났지만,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초저물가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물가 하락을 이끈 품목은 석유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4주 간격으로 국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6월 물가 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가 침체한 데다 고교 무상교육 실시로 인한 공공서비스 물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급된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품목도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4.6% 상승했다.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6%,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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