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들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초청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스카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거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초청됐다. 이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AMPAS 회원으로서 미국 아카데미상 투표 등에 참여하게 된다.
AMPA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신입 회원 초청 대상자 819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기생충'의 주역들을 비롯해 한국 영화인 15명이 포함됐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최우식 이정은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과 의상 감독 최세연, 편집 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지난 2015년 이미 회원이 됐다.
또한 올해 신입 회원 명단에는 '기생충' 주역들 외에도 '부재의 기억'으로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오른 이승준 감독, '겨울왕국' 등에 참여한 이현민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박인영 음악감독이 포함됐다.
현재 한국인 회원은 봉준호 감독과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등 약 40명에 달한다.
한편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4월에 개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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