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 황희찬이 독일로 무대를 옮긴다. 이미 계약을 진행 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구단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다. 현지 언론들도 그의 이적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독일 일간 '빌트'는 1일(한국시간)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입단이 유력하다”며 ”협상은 이번주 내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역시 지난달 30일 속보를 통해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와의 계약서에 이미 서명을 했다"며 "티모 베르너의 첫 번째 후계자"라고 그의 이적을 사실상 확실시했다.
황희찬은 시즌 중간부터 빅리그 이적설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1골 11도움을 올리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활약세를 자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TSV 하트베르크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7연속 우승 확정에 큰 공을 세웠다.
라이프치히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도 그에게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지역언론인 '리버풀 에코'는 황희찬의 라이프치히 이적이 확실시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리버풀과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이적에 연관이 있었지만,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를 택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선택을 받은 라이프치히는 현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와 함께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둔 자매구단이다.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선수는 18명으로, 황희찬이 이적하게 되면 19번째 이적생이 된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3위로 마쳐, 다음 시즌 UCL 출전권까지 따놓은 상태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을 간판 공격수였던 베르너의 후임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빌트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에딩 홀란드(도르트문트) 영입에 실패한 후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는 최대 24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02억원)를 지불했다"며 "옵션에 따라 1,800만 유로(약 242억원)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고 했다. 빌트는 그의 이적료를 당초 알려졌던 1,000만 유로(약 135억원)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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