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C파트너스이 선정됐다.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된 지 KDB생명은 10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KDB생명 사모투자펀드(PEF)는 30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입찰자의 적격성과 매각성사 가능성 등을 평가해 JC파트너스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매수실사 등을 완료했고 지난 22일 마감된 최종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산은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투자자모집, SPA 협상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이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떠안았다. 이후 2014년 두 차례, 2016년 한 차례 등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하고 지난해 9월 다시 매각공고를 냈다.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를 맡고 있는 펀드가 KDB생명 지분 92.73%를 보유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기존 주식을 2,000억원에 사고,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매각사 측에 제안했다. 파트너스는 인수를 위해 총 5,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에는 산업은행이 다시 700억~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매각 후에도 산은이 펀드 투자자 역할을 맡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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