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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대기업 건설사 지역경제 상생 외면에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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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대기업 건설사 지역경제 상생 외면에 규탄 성명

입력
2020.06.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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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직영 '함바' 식당…주변 소상공인 외면
상생협약 천안시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와 대조
3.3㎡당 1300만~1400만원 고분양가 논란도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충남 천안시의회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앞둔 대기업 건설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을 외면하고 있다며 규탄 성명서를 내고 지역 경제활성화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7월 분양을 앞둔 '성성동 푸르지오 4차 아파트'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 현장 내에 계열사인 인천 소재 ㈜푸르웰을 통해 직영 현장식당(함바)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천안시원도심정비사업연합회는 지난 23일 천안시와 상생협약을 체결, 지역내 원도심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에서 시공사가 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지역 음식점 이용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전형적인 대기업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대기업 시공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지역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현장식당 운영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지역 음식점과 상점 이용을 권장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대우건설은 성성동 968번지에 지하 2층, 지상 38층 8개동 규모(1,023가구)로 '천안 레이크타운 4차 푸르지오 아파트'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평균 분양가를 3.3㎡당 1,300만원 중반에서 1,400만원 초반대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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