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6~8, 신용평가등급 BB~CCC 대상
영세자영업자 특화 금융, 2% 중후반 금리제공
업체당 5000만원 한도, 보증료율 0.7% 적용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금융 취약계층 등에 대한 금융복지, 채무조정 등을 돕는 '포용금융' 지원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이같은 서민 포용금융인 부산 '모두론'을 30일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부산 '모두론'은 신용등급 6~8등급과 신용평가등급 BB~CCC인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대상으로 하는 저신용자 전용 특화금융이다. 금융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은 제2금융권에서 6~8%대 금리인 햇살론을 이용하거나, 불법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등 자금 이용에 부담이 컸다.
모두론은 지원대상 신용등급 구간을 중저 신용자로 확대, 자금 대출 문턱을 낮췄다.
부산시의 금리 이차보전을 통해 2% 중후반대 금리로 제공된다. 모두론 대출한도는 심사를 통해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이다. 보증료율은 일반 보증료율 1.2%에서 0.5%포인트 인하된 0.7%다.
취급 은행은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이며 향후 협약은행은 추가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은행 영업점 또는 부산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상담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25일 금융기관 지역 재투자와 저신용등급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 하나은행 등과 모두론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피해지원 정부 긴급자금(1~10등급 지원)과 수혜 대상이 중복돼 시중은행을 통한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가 정부 긴급자금이 소진됨에 따라 이번에 출시를 결정했다.
부산시 측은 "이번 '모두론' 출시로 그간 중저 신용자들이 금융기관의 높은 대출 문턱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이 지역 재투자와 포용금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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