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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안천변에...축구장 10개 넓이 도시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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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안천변에...축구장 10개 넓이 도시숲 조성

입력
2020.06.30 14:44
수정
2020.06.30 17:4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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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약
2022년 말 목표로 1,000만그루 심을 것

경기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일대에 들어설 도시숲 조감도 모습.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일대에 들어설 도시숲 조감도 모습.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일대에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한강수계 수질보전지역에 도시숲이 조성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3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1,000번지 일원 7만7,727㎡(축구장 10개 넓이) 규모의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초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준비해 왔다. 도시인구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부족하고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급증한 도시숲 수요는 높았지만, 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 한강유역청에 영문리 1,000번지 일원의 경안천변 수변공간의 활용방안으로 ‘도시숲 조성’ 사업을 제안했고, 한강유역청이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한강유역청도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로가 나면서 해당 수변공간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양 측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양 측은 설계를 마치고 현재 바닥 작업을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86억원, 숲 조성비 44억원 등 모두 230억원이다. 이 중 용인시는 조성비 22억원을 투입한다. 준공은 2022년 말로 계획돼 있다.

시는 도시숲에 걸맞게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저 저감은 물론 비점오염원 저감과 자연환경 보호 등  일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시숲에는 야외학습장과 야생화원, 생태관찰 데크, 생태놀이터, 잔디광장 등이 들어선다. 또 상류지역인 운학·호동지구엔 한강유역청과 함께 20만㎡ 규모의 수변생태벨트도 조성한다.

백 시장은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시 재정부담은 최소화 하면서  특색 있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안천변을 처인구는 물론 용인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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