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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간당 50㎜ 폭우… 농경지 잠기고ㆍ나무 쓰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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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간당 50㎜ 폭우… 농경지 잠기고ㆍ나무 쓰러지고

입력
2020.06.30 08:54
수정
2020.06.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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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시간당 최대 80㎜ 호우 예보
기상청 "축대붕괴 등 비 피해 대비해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목 커피거리 승강장 인근 도로가 밤새 내린 비로 잠겨 통제돼 있다. 연합뉴스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목 커피거리 승강장 인근 도로가 밤새 내린 비로 잠겨 통제돼 있다. 연합뉴스

30일 새벽 강원도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며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내린 비는  강릉 옥계 164.5㎜를 비롯해 강릉 166.1㎜, 삼척 궁촌 122㎜, 동해 89.2 등이다. 이날 오전부터 강릉에 시간당 50㎜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밤새 내린 비와 강풍으로 강릉 외곽 농경지가 잠겼고, 원주와 횡성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았다. 주택 침수 피해도 1건 발생했다.

문제는 1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더 예보됐다는 것. 특히 영동 중북부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30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과 도내 산지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정선과 삼척에는 강풍특보가,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특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강풍에 의한 시설물 사고와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외곽의 농경지가 밤새 내린 비로 잠겨 있다. 연합뉴스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외곽의 농경지가 밤새 내린 비로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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