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시간당 최대 80㎜ 호우 예보
기상청 "축대붕괴 등 비 피해 대비해야"
30일 새벽 강원도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며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내린 비는 강릉 옥계 164.5㎜를 비롯해 강릉 166.1㎜, 삼척 궁촌 122㎜, 동해 89.2 등이다. 이날 오전부터 강릉에 시간당 50㎜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밤새 내린 비와 강풍으로 강릉 외곽 농경지가 잠겼고, 원주와 횡성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았다. 주택 침수 피해도 1건 발생했다.
문제는 1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더 예보됐다는 것. 특히 영동 중북부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30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과 도내 산지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정선과 삼척에는 강풍특보가,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특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강풍에 의한 시설물 사고와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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