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4ㆍ잘츠부르크)이 오스트리아를 떠나 독일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적 논의가 활발한 팀은 현재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와 같은 모기업을 두고 있는 라이프치히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는 30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황희찬과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35억원)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19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의 이적 논의는 지난 겨울에도 활발했다. 특히 그와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던 엘링 홀란드(20ㆍ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타쿠미(25ㆍ리버풀)가 이적을 확정 지은 터라, 그의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황희찬은 잔류했고,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29일 TSV 하트베르크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런 활약세에 황희찬은 시즌 중반부터 리버풀, 울버햄튼, 에버턴(이상 영국), 라이프치히(독일)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황희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와 함께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둔 자매구단이다. 잘츠부르크는 첼시로 이적을 선언한 주전 공격수 티모 베르너(24)를 대체하기 위해 황희찬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크리스토프 프라운드 잘츠부르크 단장 역시 황희찬의 빅리그행에 무게를 실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29일 경기 후 프라운드 단장은 "황희찬은 우리와 1년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팀들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 중엔 라이프치히와 프리미어구단 중 한 팀도 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