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全)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소비는 승용차와 의류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어들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하며, 전체 산업 생산 하락세를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은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다. 도소매(3.7%), 숙박ㆍ음식점(14.4%) 업종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4.6% 늘어나며 역시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소매판매는 1월(-3.1%), 2월(-6.0%), 3월(-0.9%)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달 5.3% 늘어나며 깜짝 반등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승용차 등 내구재(7.6%), 의복 등 준내구재(10.9%) 판매가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감소하며 석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건설기성 역시 4.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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