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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초중생 형제 2명 확진... 어린이집 원장 엄마가 교회 예배 통해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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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초중생 형제 2명 확진... 어린이집 원장 엄마가 교회 예배 통해 감염

입력
2020.06.29 22:01
수정
2020.06.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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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나온 29일 저녁 대전 동구 대전천동초등학교 교문 앞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뉴스1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나온 29일 저녁 대전 동구 대전천동초등학교 교문 앞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뉴스1



등교수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대전의 초중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어린이집 원장인 엄마도 확진되면서 대전 시내 모든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대성동 소재 어린이집 원장인 40대 여성 A씨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충남중 3학년과 천동초 5학년에 재학 중인 두 아들도 확진됐다. 세 자녀 중 초등 3학년 딸은 음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에서 기존 확진자 등 80여명과 함께 예배를 봤고, 25일부터 기침, 발열, 인후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21일 예배에 참석한 모든 신도를 검사하고 있다. 이 교회에는 다음달 12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두 아들이 다니는 충남중과 천동초는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했다. 중학생 아들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원격 수업을 해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반면 25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난 초등학생은 22~24일 등교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동초 5학년 학생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이 다닌 학원도 2주간 휴원하고, 수강생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생 19명과 종사자 5명에 대한 검사도 실시 중이다. 시내 전체 어린이집 1,203곳에 대해서도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휴원조치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전시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 됐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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