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그룹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웨이모는 차세대 자율주행차를 볼보차그룹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하게 된다.
볼보차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 계열사인 '웨이모'와 레벨4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J3016’ 개정안에 따르면 레벨4 자율주행은 차량제어, 환경인지, 운전반응, 주행능력이 모두 시스템에 의해 제어되는 고도 자율주행이다. 스티어링휠, 가·감속 페달 등이 있지만 긴급 비상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다.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이다.
웨이모는 2009년 알파벳 내부 프로젝트로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2,000만마일(3,200만㎞) 이상의 누적 주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내비건트리서치 등에서 발표하는 자율주행 기업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웨이모는 현재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재규어랜드로버,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FCA 미니밴 '퍼시피카'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웨이모원'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볼보차는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 자동차 안전부품업체인 '오토리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완전 자율주행을 연구하고 있다. 2018년에는 휴식과 안락'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미래형 자율주행 전기차 '볼보 360c'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바이두, 포드 등 글로벌 업체들과 자율주행 협업도 진행 중이다.
볼보차와 웨이모는 먼저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차량호출 서비스(라이드헤일링)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이동성 중심의 전기차 플랫폼에 통합하는 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헨릭 그린 볼보차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도로 안전을 개선하고, 사람들의 생활, 업무, 여행하는 방식 등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웨이모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은 볼보자동차에 있어 새롭고 흥미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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