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19일에도 "태국서 귀국 후 격리 중 확진 사례"
한 달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태국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웃나라 미얀마가 태국에서 귀국한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잇달아 발표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얀마 타임스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 당국은 이날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확진자 중 한 명은 태국에서 귀국한 15세 남성이다. 입국 후 시설에서 검역을 받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미얀마는 19일에도 태국에서 돌아온 미얀마인들이 격리 중에 확진 판정 받았다고 발표했었다. 확진자들은 말레이시아 국경과 인접한 태국의 한 이민자 구금 시설에서 생활하다 이달 8일 강제 추방된 이들이다. 이 중 일부는 이전에 말레이시아 구금 시설에서 생활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태국은 지난달부터 지역사회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해왔다. 이에 따라 자국 내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의 따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미얀마인 23명 중 19명은 태국 구금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됐으며, 강제 추방되기 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얀마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110명의 입국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 47명, 태국 23명, 말레이시아 17명, 방글라데시 9명, 아랍에미레이트 8명, 카타르 3명, 이탈리아 2명, 중국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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