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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ㆍ코카콜라 "페이스북에 광고 안 해요"... 왜?

입력
2020.06.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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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 광고 보이콧 확산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연합뉴스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연합뉴스


10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광고 보이콧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이 기업들은 페이스북이 인종차별 또는 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의 게시글을 관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번 보이콧에 참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세계 유명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진행하던 유료 광고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문제 삼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이들을 '폭도'로 지칭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이 글이 인종차별과 혐오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경고 딱지를 붙였지만, 페이스북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 이후 페이스북이 인종차별 및 혐오를 방관한다는 여론이 일자 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광고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해당 보이콧은 '#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StopHateForProfit)'는 해시태그와 함께 확산 중이다. 

보이콧에 동참한 기업으로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을 비롯, 의류업체 노스페이스ㆍ리바이스ㆍ파타고니아,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개발사 모질라, 화장품 업체 유니레버, 통신회사 버라이즌 등이 있다. 

페이스북은 "인종차별과 혐오표현이 들어간 글을 필터링 하기 위한 더 정교한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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