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어린이집 교사도 포함돼?
교회 신도 외 직장 동료 n차 감염 돼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나온 안양 주영광교회를 통한 확진자가 교회 목회자와 신도는 물론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교회 집단 감염의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경기 군포시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소재 주영광교회에 다니는 군포시민 5명(군포 67번∼71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앞서 지난 27일 이 교회에 다니는 군포 시민 7명(군포 60번∼66번 확진자), 안양 시민 2명(안양 62번·63번 확진자)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군포 6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군포시 광정동 소재 ‘바른길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원아 부모 등 23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또 군포 62번 확진자와 지난달 25일 전산교육을 받은 어린이집 관계자 12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지난 26일 확진된 A(25·군포 59번 확진자)씨와 함께 21일 오전 8시 20분∼오후 6시 또는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주영광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배에는 두 차례 모두 A씨를 포함해 대부분 같은 신도들인 30명(안양 3명, 의왕 1명, 군포 26명)이 참석했다. 당시 예배 참석자 중 지금까지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나머지 예배 참석자 가운데 의왕 1명과 군포 1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군포에서 확진된 5명도 모두 주영광교회 신도로, 군포 68번 확진자(수리중학교 학생)를 제외한 4명이 A씨와 함께 지난 24일 오후 6시 20분∼9시 12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 68번 확진자는 A씨의 동생으로, 평소 교회에는 다니지만 21일과 24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확진된 군포 59번 확진자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A씨와 함께 근무 중이던 경기 의왕시 포일동 키즈빌 어린이집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주영광교회 신도지만 다른 1명은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온 것으로 n차 감염자로 분류된 것이다.
키즈빌 어린이집의 나머지 교사와 원생 등 26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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