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학교법인 한국전력공과대(한전공대)에 설립부지로 사용하라며 806억원 상당의 나주부영CC 땅 40만㎡을 무상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28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사옥에서 기부증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을 대신한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우윤근 한전공대 광주전남 범시도민지원위원회 고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나주ㆍ화순)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김회천 한전 부사장, 최양환 부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나주부영CC 부지 중 40만㎡의 소유권은 29일부터 학교법인 한전공대로 이전된다.
2022년 3월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는 에너지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정원은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1,000명이며 교수는 100여명 수준이다. 학생 전원에 입학금과 등록금을 면제하고 아파트형 기숙사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에너지공학부 단일학과만 개설하며 강의없이 프로젝트 중심 연구만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공대 유치를 두고 지자체들이 경쟁을 벌였으나 부영그룹이 지난해 8월 나주혁신도시 내 빛가람동 일대에 위치한 나주부영CC 75만㎡ 중 40만㎡를 학교 설립부지로 기증하기로 나서면서 나주시가 유치에 성공했다. 캠퍼스 착공은 지난 3월 마감된 건축설계 당선작을 토대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세중 회장 직무대행은 “한전공대가 세계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되고, 전남이 혁신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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