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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달 1일부터 EU 재입국 허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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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달 1일부터 EU 재입국 허용될 듯

입력
2020.06.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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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5개국 입국제한 해제 명단 마련

26일 3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한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26일 3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한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내달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5개국에 재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내 내려진 여행금지 조치를 방역에 성공한 나라들에 한해 해제한다는 의미다. 미국은 제외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회원국 외교관들은 전날 EU 입국이 허용될 수 있는 15개국 명단에 잠정 합의했다. 한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등이 포함됐다. 중국은 중국 정부가 유럽 시민들의 자국 여행을 허용할 경우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한 미국은 명단에서 빠졌다.

잠정안이 발효되려면 회원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29일쯤 문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명단 준수 여부는 의무사항은 아니며 각 회원국에 달려 있다. 이미 일부 EU 회원국은 역외 국가 시민의 입국을 허용한 상태다.

EU는 역내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3월 중순부터 제3국 국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금지 조치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감염병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EU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역외 국가 여행객의 입국 제한을 부분적ㆍ점진적으로 해제하라고 회원국에 권고한 바 있다.

집행위는 지난 2주간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EU 회원국 평균보다 적거나 같은 나라를 재입국 대상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명단 역시 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 및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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