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남자)과 페드컵(여자)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때문에 올해 예정됐던 데이비스컵과 페드컵 일정을 2021년에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자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은 올해 9월 월드그룹 1ㆍ2경기를 치르고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데이비스컵 파이널(18개국)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월드그룹 1ㆍ2경기를 2021년 3월 또는 9월로, 파이널은 2021년 11월에 열기로 했다. 또 2021년 파이널에는 올해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던 18개 나라가 그대로 출전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 9월 월드그룹 1경기 뉴질랜드 원정을 내년 3월 또는 9월에 치르게 됐다. 1900년 창설된 데이비스컵이 우승 국가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한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한편 올해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페드컵 결승은 그간 대체 날짜를 정하지 못하다가 2021년 4월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1963년 창설된 페드컵 결승이 열리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페드컵 결승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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