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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위협하던 LG 순식간에 5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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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위협하던 LG 순식간에 5위 추락

입력
2020.06.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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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연합뉴스

KIA 최형우. 연합뉴스


LG가 충격의 7연패 늪에 빠졌다. 한때 NC, 두산과 선두 경쟁을 벌였다가 이제 5강 수성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LG는 26일 인천 SK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시즌 20패(25승)째를 당한 LG는 KIA에 승률에서 밀려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부터 7연패다. 전날 잠실 키움전에서 박병호에게 9회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도 하위권인 SK를 상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영봉패했다. LG 타선은 SK 선발 이건욱을 상대로 노히트로 침묵하는 등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투타 동반 부진 속에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어 총체적 난국이다. 송은범이 전날 왼 허벅지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미 이형종, 김민성, 채은성, 박용택 등 주축 야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SK는 염경엽 감독의 부재 속에 전날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2연승으로 반등 조짐을 보였다.

고척에선 KIA가 최형우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키움의 9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4위로 올라섰다. 8-6 승리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24승 19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드루 가뇽은 5.1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3실점(2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KIA 4번 최형우는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볼넷 3개룰 묵어 만든 만루에서 최형우가 조영건의 직구(145㎞)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홈런이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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