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카자흐스탄 카즈인폼 통신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신임 보건부 장관에 고려인(구소련권 거주 교포) 출신의 알렉세이 초이(42)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초이 신임 장관은 런던 SELS 칼리지 졸업 뒤 미국 스탠퍼드대 인턴 등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의사로 근무했다. 이후 2014년부터 보건부 차관을 지냈다. 한국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지 교민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양국 의료협력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신임 초이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다. 자흐스탄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50~400명씩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만9,000여명, 사망자는 136명에 달한다. 전직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등 카자스흐탄 고위 인사들도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옐잔 비르타노프 전 보건부 장관은 상태가 악화했으며,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대통령에게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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