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신병 확보...사무실 압수수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신병 확보...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20.06.26 08:22
수정
2020.06.26 14:05
0 0

박 대표 "북한 동포에게 사실 전하려는 것...전단 살포 안 멈춰"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지난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지난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26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박 대표의 신병을 확보해 신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박 대표의 휴대폰과 차량 등을 확보한 경찰은 이후 강남구 일원동의 '큰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큰샘은 박 대표의 동생 박정오 대표가 운영하는 또다른 탈북민단체다. 

박 대표는 압수수색 후 송파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걸 범죄시하는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압수수색에 강력히 항의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 대표 변호인 측과 합의해 이날 오후 중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도 압수수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활동 중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 측에 따르면 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 위반 등 총 네 가지다. 박 대표를 대리하는 박주현 변호사는 "경찰이 사람 하나 잡자고 작정하고 달려드는 꼴인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윤미향 의원을 이렇게 압색했느냐"라며 "경찰 보안수사대는 간첩을 잡는 기관인데 북한 주민을 도우려했던 사람을 수사하는 게 타당한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22일 저녁 경찰의 감시를 피해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일부는 경찰에 남북교류협력법 등 혐의로 자유북한운동과 큰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경기도 역시 4개 탈북민 단체를 사기 및 자금유용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26일 오후 경찰의 압수수색이 예정된 서울 강남구의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 앞에 경찰들이 서 있다. 이승엽 기자

26일 오후 경찰의 압수수색이 예정된 서울 강남구의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 앞에 경찰들이 서 있다. 이승엽 기자


신지후 기자
이승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