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은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성장이라는 말 역시 한계가 없다는 느낌이라고 생각해서, 저희와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세븐틴 에스쿱스
‘한계 없는’ 아이돌, 세븐틴이 또 한 번 스스로를 뛰어 넘었다. 어느덧 데뷔 6년차 중견 아이돌이 됐지만,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들의 역사는 오늘도 새로 쓰이고 있다.
지난 22일 미니 7집 ‘헹가래’로 컴백한 세븐틴의 기록 행진은 이미 꽤 오래 전 시작됐다. 초동 집계 이틀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더니, 발매 4일 만인 지난 25일에는 89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 판매고를 기록하며 올 한 해 앨범을 발매한 전체 아티스트 가운데 초동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해 발매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전작 ‘An Ode’의 판매고를 가뿐히 뛰어 넘은 수치다. 특히 초동 기록이 발매일을 기준으로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는 점에서 세븐틴이 얼마만큼의 기록을 더 올릴지 기대가 모인다.
뿐만 아니라 세븐틴은 타이틀곡 ‘Left & Right’ 뮤직비디오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700만 뷰를 돌파하고, 포인트 안무를 이용한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는 등 폭발적인 파급력을 입증하고 있다.
세븐틴의 이 같은 흥행 질주가 반가운 것은 이들이 꾸준히 걸어온 ‘성장 서사’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데뷔 앨범 ‘17 CARAT’로 데뷔한 세븐틴은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울고 싶지 않아’ ‘박수’ ‘고맙다’ ‘어쩌나’ ‘A-TEEN’ ‘독:Fear’ 등 팬덤과 대중을 아우르는 굵직한 히트곡들을 다수 탄생시켜왔다.
눈에 띄는 것은 매 앨범 성장을 거듭해 온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다. 데뷔 앨범부터 자작곡을 선보여 왔던 세븐틴은 작사 작곡이 가능한 우지를 필두로 개개인의 작사 작곡 역량을 키워나가며 ‘자체제작돌’ 이미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하나의 팀 내에서 힙합·퍼포먼스·보컬로 나눠 운영 되는 유닛 시스템 역시 멤버 개개인이 자신의 포지션에 맞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배경이 됐다. 대표적인 ‘예능 멤버’인 승관을 필두로 한 활발한 개인 활동 역시 세븐틴의 브랜딩에 일조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멤버 개개인의 성장은 결국 6년차 세븐틴이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매 순간 ‘다음’을 위해 걸어 나간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최근 컴백 쇼케이스 당시 승관은 “갑자기 빵 성공하는 것도 너무 좋지만, 6년차 아이돌로서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정말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욕심이 생겨서 잘하게 되는 것 같다”는 속마음을 전한 바 있다. 세븐틴의 단단한 뚝심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모자람이 있어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계가 없기에 성장은 계속된다. 세븐틴이 차곡차곡 쌓아 온 내공으로 ‘성장형 아이돌’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매 앨범 역사에 깊이 남을 앨범을 꿈꾼다”는 이들의 목표가 더 이상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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