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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000억 프로젝트' 세종시 스마트시티 참여 기업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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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5,000억 프로젝트' 세종시 스마트시티 참여 기업에 관심 집중

입력
2020.06.25 14:51
수정
2020.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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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이달 말까지 민간기업 참여의향서 접수.
금융권 동반 컨소시엄 가능성 높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 참여의향서 마감이 임박하면서 어떤 기업이 정부와 손을 맞춰 사업을 주도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정 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할 수도 있겠지만, 1조원이 훌쩍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여러 기업이 협업하는  컨소시엄으로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5-1 생활권(합강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 참여의향서 접수를 이달 말 마감한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인 합강리 일원(274만㎡)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  시민 일상을 혁신적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ㆍ환경 △거버넌스 △문화ㆍ쇼핑 △일자리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한 공간계획을 마련했다.

총사업비만 공간계획 7,133억원, 혁신요소 6,850억원, 중점전략 893억원 등 1조4,876억원에 달한다. 재원은 정부와 지자체, 시행자 등 공공에서 9,500억원을, 특수목적기업인(SPC)을 통한 민간에서 5,376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정부는 앞서 2018년 1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와 함께 세종 합강리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7월 기본구상, 12월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민관 합동 특수목적기업인  SPC 설립을 위한 참여 민간기업 공모를 시작했다.

SPC는 특정기업의 단독 참여도 가능하지만, 금융권을 포함한 여러 기업이 동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사업 부지 매입비만 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30일 참여의향서가 접수가 마감되면 세종 스마트시티를 주도할 민간기업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해 이후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표 기업만 접수해도 돼 컨소시엄 형태라도 구체적인 참여 기업을 당장 확인할 수 없다. 또 컨소시엄 참여 기업 가운데 건설기업의 지분율은 상위 3대 기업보다 낮아야 하고,  5년 간 수익을 배당할 수 없어 기업 입장에선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건설을 포함한 기업들 입장에선 스마트시티 조성과 운영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도시 문제로 몸살을 앓는 세계 각국에 진출할 수도 있어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백지상태 부지의 장점을 십분 살려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조성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라며 "합강리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시로 조성되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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