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전쟁 70주년 ‘영웅에게 경례’ 행사 개최
6ㆍ25전쟁 70주년인 25일 ‘영웅에게 경례’(Salute to the Heroes)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전날 70년 만에 조국 품에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최고의 예우를 받게 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행사는 이날 오후 8시20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6ㆍ25전쟁 당시 산화했다가 전날 미국 하와이에서 도착한 147구의 유해를 맞이하는 식전 행사가 열린다. 이번 봉환 유해는 북한에서 발굴, 미국에 전달한 유해 중 한ㆍ미 공동 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판정돼 돌아오게 됐다.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편으로 하와이를 떠나 전날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행사는 배우 최수종과 국방홍보원 정동미 대위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민의례, 헌화ㆍ분향, 참전기장 수여, 유엔참전국 정상 메시지 상영, 평화의 패 수여, 무공훈장 서훈 및 감사메달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신원이 확인된 고(故) 하진호 일병 등 국군 유해 7구와 미국으로 송환되는 미군 유해 6구에는 참전기장이 수여된다.
이어 유해 귀환 여정과 신원이 확인된 유해의 유가족들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고, 배우 유승호가 장진호 참전용사 이야기를 낭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22개국의 유엔 참전국 정상들이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아 보내온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도 현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6ㆍ25전쟁 당시 공적이 70년 만에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2명과 유족 12명 등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각군 대표와 참전용사가 함께하는 헌정 군가와 ‘6ㆍ25의 노래’를 제창하고, 국군 유해 147구와 미군 유해 6구를 봉송 차량에 운구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2,609명의 전사자를 마지막 한 분까지 끝까지 찾겠다는 국가의 약속을 담은 배지를 참석자 모두가 패용해 국가수호 전사자에 대한 특별한 경의를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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