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업소 확진자 접촉자들 감염 잇달아
방역당국 검사확대ㆍ밀집장소 방문자제 당부
대전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지역 내 확진자가 다단계 방문판매업소ㆍ요양병원 관련 접촉자 등으로 확산되며 하루평균 5명씩 늘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01명을 기록했다.
대전 97번 확진자는 유성구 봉명동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92번확진자의 배우자다. 92번 확진자는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을 방문했다.
대전 98번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 50대 남성으로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를 운영하는 대전 60번(50대 남성) 확진자의 접촉자로, 22일 증상이 발현돼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전 99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 열매노인요양원에 입소한 80대 여성으로, 앞서 65번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이 요양원 50대 여성 요양보호사와 접촉했다. 지난 20일에는 이곳에 입소한 90대 여성(대전 73번 확진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0번 확진자는 중구 태평동 거주 50대 여성이며 101번 확진자는 중구 변동 거주 50대 여성이다. 이들 확진자는 괴정동 다단계판매업소를 방문한 86번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대전시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다중밀집장소 8곳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분노출을 우려한 방문객들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24일 검사건수가 799건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이번주가 가장 중요하고 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예식장, 뷔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종교활동, 소규모 모임도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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