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5위ㆍ현대차 10위
기아자동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3년 만에 전체 브랜드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제네시스를 5위로, 3위였던 현대차는 10위로 순위가 밀렸다.
기아차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0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차가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3년 만이다.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JD파워 IQS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의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고객 경험 및 감성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이 변경된 설문이 적용돼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으로 전체 브랜드 평균인 166점과 크게 격차를 보이며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보여줬다. 전체 브랜드 순위 기준으로 2016~2017년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2015년, 2018년, 2019년 2위를 차지하는 등 2015년 첫 5위권 진입 이후 매년 최상위권 순위를 독점하며 ‘품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기아차는 차급별 조사에서 △준중형차 K3(현지명 포르테) △소형SUV 쏘울 △어더 미드 SUV 쏘렌토 △미니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4개 분야에서 '최우수품질상'을 수상했다.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아태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하며 공장의 생산 품질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IQS는 차량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 일반 브랜드 6년 연속 1위라는 좋은 결과는 기아차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수많은 고객들이 증명해 준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2점을 기록, 렉서스(159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다만 전체 브랜드 순위는 5위로 지난해보다 4계단 내려앉았다. 153점을 받은 현대차는 10위를 기록하며 지난해(3위)보다 7단계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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