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3일 서울 소재의 자택에 찾아온 방송사 취재진을 폭행하고 경찰에 가스총을 쏜 박씨를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9시쯤 모 방송사 취재진이 집 앞에 찾아오자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며 벽돌을 던지며 항의한 뒤,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옆에 있던경찰이 폭행을 말리자 경찰관에게까지 가스총을 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민인 박씨는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취재진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되진 않았으나 현장 보고를 받고 사건을 인지해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피해자와 박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와 피해 정도를 조사할 예정으로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탈북민인 박씨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정부의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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