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업문화 전담팀 'Y컬쳐팀' 신설
평균 연령 만 29세…최고경영진과 직접 소통
SKT도 2030 중심 '주니어보드' 준비
KT가 젊은 기업으로의 변신에 도전한다. 2030세대로 구성된 밀레니얼 기업문화 전담팀을 신설하고 빠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담팀의 젊은 팀장ㆍ팀원들은 구현모 KT 사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면서 2030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젊은 감각으로 아이디어 발굴, 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한다.
25일 KT는 2030 기업문화 전담팀 'Y컬쳐팀(가칭)'을 신설해 26일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Y컬쳐팀 인원은 팀장을 포함해 5명이다. 팀 구성은 전사 공모를 통해 진행됐으며 지원 자격 자체가 만 39세 이하 사원~과장급으로 제한됐다. 최종 선발된 5명의 평균 연령은 만 29세이며, 특히 팀장을 맡은 직원은 30대 직원이다. 기존 인사체계에선 과장급 직원이었지만 Y컬쳐팀에 합류하며 부장급인 팀장 직책을 맡게 됐다. KT로서는 파격 인사인 셈이다.
Y컬쳐팀은 앞으로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사내 소통 역할을 하는 KT 청년이사회 '블루보드'도 운영한다. 젊은 직원들이 겪는 장벽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2030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사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에 나선다. 특히 앞으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최고경영진들과 '핫라인'을 구축해 중간 과정 없이 직접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균 KT그룹인재실장은 "2030 후배들이 주도적으로 KT의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팀을 신설한 것이다"며 "열린 소통을 통해 젊은 직원들이 KT 미래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디지털 세대 시각에서 기업을 경영해야 혁신적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2030세대 직원이 신규 서비스를 결정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회사 서비스위원회 산하 '주니어 보드'를 신설해 모든 서비스 출시 전 2030세대 직원들에게 의사결정을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이달 초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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