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대상 혁신포럼 강연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저격수’로 활약했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초선의원 대상 강연에서 의정활동 노하우를 전수했다. 개인보다 당을 중시해 달라고 당부하는가 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도 전향적으로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주최한 초선의원 대상 혁신포럼 강연에서 “수많은 청문회를 하겠지만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제일 자신있는 분야만 딱 추려서 7분 안에 요리해야 한다”며 “7분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8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시절 박지원ㆍ우윤근ㆍ이춘석 민주당 의원과 호흡한 경험도 들었다. 박 장관은 “네 사람이 회의해서 순서를 정해서 기-승-전-결-팀으로 했다. 이것이 당시 공룡 여당인 한나라당을 이긴 비결”이라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슬기로운 야당 의원 생활은 잘 들었는데 슬기로운 여당 의원 팁을 알려달라”는 한 초선의원의 질문에 열린우리당 때 108명의 초선의원들이 분열하며 ‘108번뇌로 불린 것을 언급하며 “초선 때는 자기를 죽이면서 전체를 위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여당 의원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장관은 또 보수정권을 평가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산업성장을 이끌었고, 독재 등 여러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경제 분야만큼은 인정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100년 먹거리로 가져갈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깔았다고 보면 저는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본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비대면 기업인 3세대 기업이 탄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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