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에서도 대남 비난 보도 없어
북한의 태도가 확 달라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를 지시 한 이후 북한 대내외 매체에서 대남 비난 기사들이 사라진 상황이다.
2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남 비난 기사를 싣지 않았다. 1면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5차회의 예비회의를 열어 인민군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는 보도만 짧게 전했다.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경고 이후 노동신문에 연일 대남 비난 보도가 이어졌던 것과 대조된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은 대남 비난 기사를 아예 삭제하기도 했다. '조선의 오늘'과 '통일의 메아리', '메아리' 등 대외 선전매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이날 새벽 보도된 대남비난 기사 13개가 오전 10시를 지점으로 모두 삭제됐다. 조선의 오늘은 남측 정부를 비판한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다' 기사를 비롯해 총 6개의 기사가 자취를 감췄다. 통일의 메아리도 남북관계의 파탄 책임을 남측으로 돌린 '과연 누구 때문인가' 등 2건, 메아리에서는 주민 반향 등을 포함한 4건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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